BOMB 13년 4월호
백 점 만점의 퍼포먼스는 무리일지라도 120%의 노력이라면 할 수 있다!
●어렸을 때는 특별히 큰 질병을 앓은 적도 없고 건강한 아이였다고 들었어요. 메루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주셨어요. 메루는 프랑스어로 바다라는 뜻으로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어요. 엄청 희한하죠. 저는 메루쨩 인형밖에 본 적이 없어요. 그래도 마음에 드는 이름이에요. 다른 사람들이 쉽게 기억해주곤 해요.
●유치원생일 적엔 말괄량이였어요. 남자애랑 같이 숨바꼭질하거나 밖을 돌아다니는 엄청 활기찬 아이였어요. 더 컸을 때 장기자랑에서 오오츠카 아이상의 ‘사쿠란보’를 춤추며 노래했었어요. 그걸로 노래하는 걸 좋아하게 돼서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.
●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유치원 때와는 휙 바뀌어서 도서관에 틀어박혀 지내는 애가 되었어요. 원래 그림책 같은 걸 좋아하긴 했지만 초등학교 도서관에는 6학년이 읽을 법한 어려운 책이 있잖아요. 거기에 감격해서 그런 두꺼운 책을 읽는 것에 빠졌네요. 5, 6학년 점심시간에는 대체로 도서관에서 보냈어요. 지금도 책을 좋아해서 미스터리부터 논픽션까지 뭐든 다 읽어요. 좋아하는 작가는 아사노 아츠코상이에요. 독특한 세계관이 있어서 전개를 예상할 수 없으니까 항상 기대하며 읽고 있어요.
●그렇지만 말괄량이와 바보짓은 여전해서 자주 다쳐요. 전에 훌라후프를 오른손으로 돌리면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굴러서 손에 금이 간 적도 있어요. 수영과 영어를 배웠어요. 영어 발음에는 자신 있어요. 다만 단어를 전혀 못 외워요(웃음).
●첫 사랑이요? ……저 태어났을 때부터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어요. 고백 받은 적도 고백한 적도 러브레터를 받은 적도 없어요(울음).
●사실은 AKB48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. HKT48 오디션에 응모한 것도 고향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장소가 있어! 라고 생각해서.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역시 도쿄에 가는 건 학교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로 그래서 후쿠오카라면, 하고 오디션을 받았어요.
●그랬던 제가 갑작스레 센터…… ……기쁘기보다는 많이 불안했어요. 아래만 봐봤자 바뀌는 건 없으니까 위를 보고 힘내자고 생각해요. 실제로 무대에서 음악이 흐르면 불안도 다 잊고 즐기게 돼요. 이런 저는 백 점 만점의 퍼포먼스는 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120%의 기운으로 춤추며 노래할 수 있어요. 그러니까 저는 120%의 노력을 하고 싶어요.
타시마 메루 신시대를 쌓아가는 HKT48의 센터
자신의 얼굴이나 신체부위는 대체로 신경을 써본 적이 없다는 메루쨩. 첫 자기분석 결과는 과연?
머리 hair
직모라서 말아도 금방 스트레이트로 돌아와요. 꽤나 고집 센 스트레이트예요(웃음). 머리 스타일은 예전부터 바뀌지 않아서 이제부터 여러 가지 바꿔보고 싶네요.
눈썹 eyebrow
크고 진해요. 하지만 싫어요. 좀 더 여자애 같은 눈썹이 좋은데. 손질은 아직 해본 적이 없어요.
눈 eye
웃으면 휘어서 그걸 챠밍 포인트로 할까. 시력이 그리 나쁘진 않지만 공연에서 팬 분들의 얼굴을 잘 볼 수 있도록 렌즈를 끼고 있어요.
코 nose
자주 높다고 들어요. 외국인 같다고. 사실은 어렸을 적부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요.
입·치아 mouth/tooth
치열도 입술 모양도 괜찮다고 메이크업 하시는 분한테 들었어요. 입술이 칠하기 쉽다고. 그래서 입과 치아는 좋아해요.
귀 ear
딱히 귀 모양을 의식해본 적이 없어서……복귀도 아니고 평범하죠?
목·어깨 neck/shoulder
뭉치기 쉬워서 항상 마사지를 받고 있어요. 공연 중에는 팬 여러분과 만나는 게 즐거워서 잊어버리지만 책을 읽은 후엔 조금 아파요.
팔·손 arm/hand
크기는 보통인가. 손가락은 길다고 생각해요. 전혀 케어하질 않아서 잊혀지고 있는 건 아니련지(웃음).
다리·발 leg/tooth
저는 길다고 생각해요. 하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. 발 사이즈는 245. 꽤 크죠, 발.
쓰리 사이즈 three size
일단 바스트, 웨이스트, 히프가 잘 모르겠어요. 히프는 엉덩이인가요? 오오시마 유코상의 몸이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히 이 사람이 이상이다 같은 건 없네요. 가슴이 커지고 싶다고도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고……자기 몸이니까. 작아도 그대로 괜찮다고 생각해요.
신장·체중 height/weight
4월에 쟀을 때는 157cm였어요. 지금은 더 컸을 거라 생각해요. 발이 커서 키도 클 것 같아요. 다만 스스로는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. 시노다 마리코상처럼 예쁜 얼굴을 가진 분들은 키가 커도 멋있지만…… 체중은 전혀 신경 안 써요. 먹고 싶으면 먹어요(웃음).